보통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해 각별한 대비를 해야 하는 반면 겨울철에는 일사량이 적어 자외선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스키장, 눈썰매장 등 야외활동이 많아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우며, 눈이 쌓여있는 경우에는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더해져 여름철보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겨울철에는 태양광의 각도가 낮아져 자외선에 피부가 쉽게 노출된다. 특히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평소 4배에 달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에도 여름철만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점,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다. 색소질환들은 자외선이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여 생기는 것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외선이 피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성하게 되는데,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 되어 기미, 잡티가 되고 피부 착색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외선은 점, 기미,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발생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은 여드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공기가 차고 건조해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량도 감소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부각질층도 두꺼워지는데 이로 인해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쌓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것이다.

여러 피부 질환들은 깨끗한 피부를 방해하며, 또한 한 번 생기면 치료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방법으로 꼽힌다.

그 방법으로는 겨울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물을 많이 마시거나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있으며 올바른 세안과 주기적인 각질 제거를 통해서도 여러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과 시술로는 점의 경우 트리플점빼기, 여드름이나 여드름흉터의 경우 더마필 등의 시행되고 있으며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 개선을 위해서는 IPL, 레이저토닝 등이 있다.

라더마클리닉의원 김민경 원장은 “색소질환은 피부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으로 완치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만일 색소질환이 깊이 자리 잡았을 경우에는 피부과에 방문해 꾸준한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